조선1 민족신화의 가능성 준민족신화 만들기의 흥미로운 정표 가운데 하나가 '주몽 단군 아들설'이다. '삼국유사'를 보면 일연은 '기이'편에서는 하지 않은 이야기를 '왕력'편에서 하고 있다. 일설에 따르면 고구려 동명왕의 이름이 추몽인데 단군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일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몽신화를 기록하면서 '단군가'를 인용하여 "단군이 서하 하백의 딸과 관계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부루라고 하였다. 이제 이 기록을 보니 해모수가 하백의 딸과 사통하며 주몽을 낳았다고 한다. '단군기'에도 아들을 낳아 부루라고 했다 하니 아마도 부루와 주몽은 배다른 형제일 것이다"라는 해석을 덧붙인다. '삼국유사'보다 몇년 늦게 씌어지는 '제왕운기' 역시 '먼저 부여와 비류를 일컫네'라는 시구에 '단군본기'를 인용하여 주석을 달면서 "비서갑.. 2023.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