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왕1 향가의 명칭과 내포 향가는 삼국시대에서 통일기를 거치면서 생성, 전래된 자국어 시가 전반에 대한 명칭으로, 단일한 갈래가 아니라 여러 층위의 작품군과 시가양식을 망라한다. 향가라는 용어가 처음 발견되는 문헌은 '균여전'과 '삼국유사' 등 고려시대에 씌어진 문적으로, 삼국시대~통일기에도 이 명칭이 실제 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향가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된 문헌은 '삼국유사'이다. 여기서 향가는 단지 자국어 시가라는 뜻 외에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을 요하는 텍스트가 '월명사도솔가'이다. 국난을 타개할 산화공덕을 베풀라는 경덕왕의 당부에 월명사는 '자신은 화랑의 무리에 소속된 미천한 신분의 사람인지라 향가는 할 수 있지만 전아한 양식의 범패는 모른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그의 향가는.. 2023.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