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1 고대국가의 건국신화들 역사적으로 한반도 북부지역에는 여러 고대국가들이 명멸했고, 이들은 건국신화를 남겼다. 한반도와 그 북부지역에 등장한 첫 고대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를 비롯해 북부여의 해모수, 동부여의 금와, 고구려의 주몽, 나아가 백제까지 이어지는 부여계 건국신화, 이들과는 신성혼 형식이 다른 남쪽의 신라와 가락국 건국신화가 그것이다. 삼국시대 이후에는 '편년통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고려가 왕건의 출신을 신비화하는 건국신화 만들기를 시도했고, 조선 역시 '용비어천가'를 통해 유사한 기획을 보여준바 있다. 그런데 이런 고대, 중세 국가의 건국신화 제작은 관련 신화들을 건국의 목적에 맞춰 선택하거나 배제하고, 통합하는 과정이다. 삼국유사에 실린 단군신화를 보면 알 수 있다. 환웅은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을 낳.. 2023.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