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1 구전서사의 전승과 신화의 기록 신화는 인류 최초의 문화형식으로, 상식적, 은유적 사고를 획득한 현생인류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약 4만년에서 3만년 전에 그려진 구석기 동굴벽화들은 신화를 빚어낸 원시적 사유를 어둠 속에서 증언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와 신, 그리고 인간의 창조신화나 종족과 사물의 기원신화 등이 언제 형성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고고학이 발굴한 유물자료나 문화인류학이 발견한 원시사회의 모습으로 미루어, 정착생활과 농경이 시작된 신석기시대에 이미 이런 신화들이 나타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화는 문자로 기록되기 이전에는 주로 구전서사시 형태로 전승되었다. 신화는 신성시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일상의 시공간이 아니라 집단의례가 행해지는 신성한 시공간에서 구연되었다. 이런 자리에서 불.. 2023.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