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1 통일신라의 문화 전성기 통일신라에서는 728년 당에 정식으로 유학생을 파견한 것을 계기로 유학열기가 고조되었다. 837년에는 유학생 수가 216명에 이르렀으며, 외국인을 위해 설치한 당의 빈공과에서는 821년 김운경을 시작으로 당이 멸망할 때까지 58년의 급제자가 배출되었다. 이들 빈공제자들의 한시문학을 통해 신라 한문학은 한층 성숙한 단계로 진입하였다. 김운경, 김입지 등으로 대표되는 빈공제자의 시풍을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최치원으로 대표되는 남북국시대 말기의 유미적 만당풍 시와는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들 빈공제자의 시인들은 중당시를 폭넓게 체험하고 당시인들과 활발히 교유하는 한편, 일본 한시집에 그들의 시작품이 수록될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잠재해 있던 신라 한.. 2023. 1. 24. 이전 1 다음